걸그룹 멤버서 갤럭시 테마 작가로 거듭난 ‘리제’_”1등 비결이요? 좋아하는 것 무작정 파고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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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갤럭시 테마서비스 공모전 최종 수상작이 발표됐습니다. 결선 투표에선 독창성(20%)과 대중성(80%)을 합산, 최종 수상자가 선정됐는데요. 영예의 1등은 압도적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한 ‘솜사탕 테마(Cotton Candy Theme)’가 차지했습니다. 이 테마를 출품한 디자이너는 ‘리제(Lize)’. 한때 걸그룹 LPG 멤버였고 중국 애니콜 모델로 활약한 적도 있는, 그리고 요즘은 여성 래퍼로 활동 중이기도 한 팔방미인입니다.

 

대학에서 사회교육을 전공한 그는 어떤 과정을 거쳐 아이돌 뮤지션으로, 또 갤럭시 테마 작가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요? 이런저런 궁금증을 안고 리제와 마주 앉았습니다.

 

솜사탕 테마는 유년 시절 추억과 감성 담긴 작품”     

 리제씨는 이번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한 솜사탕 테마에 대해 “어린아이의 순수한 감성을 담은 작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유년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부모님 손을 잡고 놀이동산을 찾은 기억이 있을 텐데요. 그는 “보기만 해도 보드랍고 달콤한 솜사탕에 가슴 설렜던 추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차가운 기기’로 대변되는 스마트폰에 따뜻한 감성을 불어넣고 싶었다는군요. 단, 작업을 시작하며 한 가지는 꼭 지키려 했습니다. 기종과 색상에 관계없이 두루 잘 어울리게 디자인할 것!

 

▲리제씨는 “사실 공모전 참가는 갤럭시 테마서비스 공모전이 처음”이라며 “참가를 결심한 후 ‘내가 만약 사용자라면 어떤 테마를 좋아할까?’를 가장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습니다.

 

솜사탕 테마에 파스텔 컬러가 적용된 배경도 여기에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특성을 성별로 구분해보면 여성 사용자는 아기자기한 느낌을, 남성 사용자는 깔끔한 느낌을 각각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리제씨는 이 같은 특성을 감안해 △하얀 구름 △붉은 해 △노란 노을 △푸른 바다 △보랏빛 오로라 △초록 숲 등 자연색을 활용,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어느 기종에나 잘 어울리는 파스텔 색상으로 조합했습니다. 그는 “아이콘 모양을 그릴 땐 ‘손(으로 완성한) 그림 느낌’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아이콘 선(線) 하나 처리하는 데도 모양∙두께∙색상 등을 수십 차례 바꾸며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설명했는데요.

 

▲갤럭시 노트 5 핑크 골드에 솜사탕 테마를 적용한 모습, 보기만 해도 사랑스럽죠?

 

실제로 솜사탕 테마는 다운로드 사용자 사이에서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디자인”이란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의 작품이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인기를 끈 건 아닙니다. 중국∙태국∙미국∙스페인 등 전 세계 갤럭시 사용자들이 솜사탕 테마를 내려받은 후 “포근하다” “다운로드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 “손으로 그린 것 같아 맘에 든다” 등 긍정적 댓글을 남기며 만족스러워했죠. 리제씨는 특히 중국에서의 인기에 고무돼 있었는데요. 그는 “중국에선 부(富)와 행운을 상징하는 빨간색의 인기가 압도적이라고 들었다”며 “솜사탕 테마는 붉은색과 거리가 있는데도 중국 사용자의 투표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고 해 깜짝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국경을 넘어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감성이 통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제껏 써본 휴대전화만 28()… 자타공인 ‘IT 기기 마니아

리제씨는 친구들 사이에서 ‘IT 기기 마니아’로 통합니다. 스마트폰∙PC∙태블릿 등 새로 출시된 제품 종류와 사양을 섭렵하는 건 기본이죠. “취미는 기기 분해∙조립, 특기는 튜닝(tuning, 기기를 개조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첫 휴대전화를 구입한 후 지금까지 그의 손을 거쳐간 휴대전화만 28종(種). 리제씨는 “휴대전화는 내 통장 잔고를 터는 주범(?)”이라며 “테마 디자인에 관심 갖게 된 것도 나만의 스마트폰에 대한 욕심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제씨는 삼성 미라지폰(SCH-M480)으로 삼성전자 휴대전화와 첫 인연을 맺었는데요. 최근엔 갤럭시 S6 블루 토파즈에 이어 갤럭시 노트 5 핑크 골드로 스마트폰을 바꾸며 최신 삼성전자 기기에 푹 빠져있다고 하네요.

 

그가 휴대전화 테마 제작을 시작한 건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만 해도 ‘휴대전화 테마’는 생소한 영역이었는데요. 당연히 테마 디자인 기술을 가르치는 학원도, 강의도 많지 않았습니다. 리제씨는 “테마 디자인을 해보고 싶어 인터넷 검색을 통해 독학으로 포토샵∙일러스트 등 관련 소프트웨어를 익혔다”고 말했는데요. 그 모습을 지켜보던 가족과 친구들은 “사서 고생한다” “왜 굳이 테마를 만들어 쓰느냐”며 애정 어린 핀잔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주변 반응에 의기소침해지는 대신 해외 웹사이트에 직접 만든 테마를 판매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등 자신의 디자인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활로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테마 디자인을 계속 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뭘까요? 그는 “그냥 좋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좋아하니까 더 알고 싶고 궁금했어요. 저도 모르게 짝사랑하듯 파고들게 되더라고요(웃음). 꾸준히 관심을 갖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공모전 수상으로 얻은 최대 수확은 자신감, 그리고 아버지의 인정

“갤럭시 테마서비스 공모전에서 1등으로 뽑혔다는 소식을 듣고 제 자신의 마음가짐부터 달라졌어요. 이제까진 교육 과정을 체계적으로 밟지도, 전문 디자이너로 공부해오지도 않았기 때문에 디자인 작업을 할 때마다 늘 불안했거든요. 누가 ‘좀 별로인 것 같은데?’ 무심코 한마디 던지면 금세 움츠러들곤 했죠. 이번 수상을 통해 비로소 제 디자인에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리제씨에게 이번 수상은 각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예체능 계열에 관심을 보이는 딸이 늘 마뜩잖았던 아버지에게서 인정 받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학창 시절 그가 미술 관련 일을 하겠다면 늘 반대 의견을 내놓곤 했던 아버지는 요즘 그의 둘도 없는 지지자가 됐습니다. “1등 당선 소식을 가장 먼저 아버지께 전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답장이 없는 거예요. 알고 보니 ‘솜사탕 테마를 친구들에게 자랑하느라 답장할 시간이 없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얘길 듣고 정말 뿌듯했어요.”

 

▲스마트폰 테마 디자이너로 또 한 차례 ‘변신’에 성공한 리제씨는 “요즘은 ‘갤럭시 테마서비스 공모전 1등 디자이너’란 자부심으로 자신감 있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제씨가 밝힌 ‘갤럭시 테마 서비스 공모전 1등 당선’의 비결, 궁금하시죠? 그는 “이번 수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건 ‘나만의 제작 노트’였다”고 말했습니다. “전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무조건 적어요. 테마를 제작할 때마다 장단점을 분석해온 습관이 이번 수상에서 빛을 발한 것 같습니다.” 리제씨는 ‘나만의 테마’를 만들고 싶은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를 위해 특별히 그만의 테마 제작 노하우도 공개했습니다.

 

스마트폰 테마 디자이너로서 리제씨의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당장 “갤럭시 테마스토어를 통해 보다 다양한 테마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네요. 솜사탕 테마 못지않게 ‘스마트폰 볼 때마다 따스한 감성이 절로 느껴지는’ 테마를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라니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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