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 세련된 어둠의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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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반경 1m 주변에 ‘검은색’ 물건들이 몇 개나 있으신가요?

 

책상 위의 컴퓨터와 키보드, 손안에 있는 스마트폰, 입고 있는 코트와 가방까지. 우리의 일상 곳곳에는 검은색이 배어있습니다.

 

검은색이 이처럼 친숙한 색이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요.

 

DESIGN&TECH의 5번째 주제로는 ‘검은색’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어두운 공포의 색

 

사실 오랜 시간 동안 ‘검은색’은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지금처럼 밝은 빛을 쉽게 얻을 수 없었던 시절, 검은색은 ‘어둠’을 상징했고 이는 자연스레 ‘공포’, ‘타락’, ‘죽음’의 색이 되었습니다.

이런 두려움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검은 옷을 입고 있는 죽음의 사신이나, ‘검은 개나 검은 안개가 나타나면 겁에 질린다’는 켈트족의 속담 등으로 표현되기도 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주가 폭락을 의미하는 단어인 ‘블랙 먼데이’나 고의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사람을 일컫는 ‘블랙 컨슈머’ 등 문화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그릴 때엔 검은색이 사용되곤 했습니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색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검은색은 더 다양한 이미지를 담기 시작했습니다.

 

공포의 상징이던 검은색은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을 주는 색으로 조금씩 영역을 넓혀갔습니다.

샤넬은 ‘리틀 블랙 드레스’를 발표하며 기존에 상복으로 사용되던 검은색드레스를 일상복으로 만들었고,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찬 디오르는 “검정의 우아함은 고귀함, 자연스러움, 세심함, 그리고 단순함의 혼합이다”라고 할 정도로 패션 업계의 검은색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졌습니다.

 

또한 최고급 술에는 ‘블랙 라벨’을 붙이고, 선택된 소수의 사람만 쓸 수 있는 ‘블랙 카드’를 만드는 등 검은색에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더해졌는데요.

 

이제는 촌스러운 빨간 고무장갑도 ‘블랙 에디션’으로 재탄생하면 왠지 모르게 트렌디해 보이는 것처럼 어느새 검은색은 모던함과 시크함을 상징하는 색이 되었습니다.

 

 

#단순하지만 강렬한 색

 

검은색의 매력 중 하나는 눈에 잘 띄는 색임과 동시에 다른 색을 돋보이게 해주는 양면성에 있습니다.

 

흰 종이와 검은 글씨나 바둑돌처럼 검은색은 흰색과의 강렬한 대비를 통해 가시성을 높이는 색으로서 수 세기에 걸쳐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해왔습니다. 검은색은 단순하지만 그 자체만으로 무게감을 가지기 때문인데요.

 

 

반대로 다른 색을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밤하늘에 떠있는 반달이 낮에 나온 반달보다 더 노랗게 보이고, 올 블랙 의상에 신은 빨간 구두가 청바지에 신은 빨간 구두보다 더 강렬하게 보이듯, 검은색은 고유의 색 자체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수수하면서도 존재감 있고, 독보적이면서도 안정감을 주는 검은색은 어두웠던 과거가 무색할 만큼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색이 되었습니다.

 

삼성 테마 스토어에서도 ‘black’이 주요 10개국 인기 검색어 TOP 5위 안에는 꼭 들어갈 만큼 메인 컬러로 자리 잡았는데요. 모던함과 우아함을 모두 놓치고 싶지 않다면 검은색을 사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aire] Edge Lighting (LIVE) / aire design

[HIO] Gold Edition / HIO STUDIO

[SW] Black & Mint / Sebastian Wolodkiewicz

[Walk on Mars] Simple Leather / Hyun Ug Joo

DARKEST Supercut / Felipe Leite

T-Simple black texture / dajeong kim

 

 – 세련된 블랙 테마 더 보러가기 (모바일 환경에서만 더 보기가 가능합니다.)

<source>
이토록 황홀한 블랙 : 존 하비 <위즈덤하우스>
https://blog.naver.com/thinkingbug/50194549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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